아로마오일 사용의 기원 과 현재

아로마오일이 우리나라에 도입된 것은 1980년대와 1990년대 사이인데, 본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2000년대부터 입니다. 그러나 서양에서는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여러 나라, 다양한 문화권에서 심신의 건강과 치유, 그리고 미용 목적으로 널리 사용하였으며, 현재까지 전해 내려오고 있습니다. 고대부터 현재까지 각 나라에서 어떠한 방식으로 아로마오일을 사용하였고 발전시켜 왔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로즈마리

 

 

 

고대 이집트

아로마오일의 사용은 기원전 3000년경기 고대이집트에서 시작되었다고 추정됩니다. 이들은 아로마오일을 종교의식, 미라 방부 처리 등 의학적, 그리고 미용 및 건강 용도로 사용했습니다.

 

  - 미라 방부 처리 : 미라 제작 과정에서 향기 나는 오일(주로 프랑킨센스와 미르)을 방부제로 사용했습니다. 이 오일들은 항균성과 방부성이 뛰어나 오래 보존할 수 있었습니다.

 

  - 종교 의식 : 신들에게 제사를 지낼 때 프랑킨센스와 미르 같은 오일을 태워 신성한 연기를 만들었습니다.

 

  - 미용 및 건강 관리 : 크레오파트라도 미용목적으로 사용했다는 기록이 있으며, 많은 여성들은 피부를 보호하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로즈, 라벤더, 프랑킨센스 등의 오일을 사용했습니다. 또한, 방부 효과가 있는 오일을 이용해 피부를 정화하고, 노화 방지 목적으로도 활용했습니다.

 

 

 

고대 그리스와 로마

그리스와 로마에서는 에센셜 오일이 약용으로 사용되었으며, 특히 그리스 의사 히포크라테스와 로마의 군인들이 다양한 오일을 치료 목적으로 사용했습니다.

 

  - 의료 목적 : 히포크라테스는 아로마오일을 통해 질병을 치료하고 예방하는 방법을 기록했습니다. 라벤더, 로즈마리 같은 오일이 스트레스 해소와 감염 예방에 사용되었습니다.

 

  - 운동 후 마사지 : 로마의 전사와 운동선수들은 전투나 운동 후 페퍼민트, 로즈마리 오일을 사용해 피로를 풀고, 근육통을 완화했습니다.

 

  - 목욕 문화 : 로마인들은 공공 목욕탕에서 향기로운 오일을 물에 넣어 몸을 정화하고, 릴랙스 효과를 누렸습니다.

 

 

 

인도

인도의 전통의학인 "아유르베다(Ayurveda)"는 수천 년 동안 에센셜 오일을 활용해 온 전통 의학 시스템입니다. 아로마오일은 인도의 전통의학에서 심신의 균형을 맞추는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 도샤(Dosha)  : 아유르베다에서는 인간의 신체와 마음을 지배하는세 가지 유형을 도샤(바타, 피타, 카파)라 칭했고, 도샤 균형을 맞추기 위해 각 도샤에 맞는 에센셜 오일을 사용했습니다. 예를 들어, 로즈, 자스민, 샌달우드는 피타 도샤를 진정시키는 데 사용되었습니다.

 

  - 마사지와 치료 : 전통적인 아유르베다 마사지에서 샌달우드, 티트리, 진저 등의 오일이 자주 사용되었으며, 이는 혈액 순환과 면역력 증진에 효과적이었습니다.

 

  - 명상 : 인도에서는 종교적 의식과 명상 시에 샌달우드와 프랑킨센스 같은 향기로운 오일을 사용하여 정신적 집중을 도왔습니다.

 

 

 

중국

고대 중국은 한약과 함께 아로마오일을 사용해 온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서 향기는 "기(氣)"의 흐름을 조화시키는 중요한 요소로 간주 했습니다.

 

  - 향기 치료법 : 중국인들은 에센셜 오일을 통해 몸과 마음의 균형을 맞추고 질병을 예방하려고 했습니다. 진저, 유칼립투스, 시나몬 오일은 특히 감기와 호흡기 문제를 치료하는 데 자주 사용되었습니다.

 

  - 침술과 아로마 : 침술과 아로마오일을 함께 사용하여 기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신체 에너지를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줬다고 합니다.

 

  - 명상과 명상 보조 : 종교 의식에서 샌달우드와 프랑킨센스 오일이 사용되었으며, 집중력과 영적인 성장을 도모하는 데 쓰였습니다.

 

 

 

중동

고대 중동 지역, 특히 페르시아는 아로마오일과 향수를 만드는 기술을 발전시킨 중요한 지역입니다.

 

  - 향수 제작 : 페르시아는 아로마오일을 증류하여 향수를 만드는 기술을 개발했는데 주로 로즈, 프랑킨센스, 미르가 사용되었으며, 이는 후에 유럽에도 전파되었습니다.

 

  - 종교 의식 : 이 지역에서는 미르와 프랑킨센스를 종교의식에 많이 사용했으며, 신성한 공간을 정화하는 데 사용되었습니다.

 

 

 

중세 유럽

중세 유럽에서는 아로마오일이 의료와 종교의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특히 흑사병 등 전염병이 창궐했을 때 아로마오일이 방역 수단으로 사용되었습니다.

 

  - 흑사병 예방 : 로즈마리, 타임, 라벤더 오일을 방역의 목적으로 사용했는데, 공기 중의 병원균을 퇴치하는 데 도움을 줬다고 믿고 사용했다고 합니다.

 

  - 의료 목적 : 수도사와 수녀들이 허브와 오일을 이용해 환자들을 치료했습니다. 라벤더와 페퍼민트를 진통 및 상처 치료에 사용했습니다.

 

  - 종교 의식 : 교회에서는 프랑킨센스와 미르를 태워 공기를 정화하고, 성스러운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사용했습니다.

 

 

 

현대 서양

현대에 들어서 아로마테라피는 과학적으로 연구되며 전 세계적으로 보급되었고,  프랑스와 영국을 중심으로 아로마오일이 심신 치료와 미용에 적극활용 개발되고 있습니다.

 

  - 프랑스 : 르네 모리스 가테포세라는 프랑스 화학자는 에센셜 오일의 치유 효과를 과학적으로 연구하면서 "아로마테라피"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했습니다. 그는 화상 치료에 라벤더 오일을 사용하여 치유 효과를 입증했습니다.

 

  - 영국 : 영국에서는 아로마테라피가 주로 미용과 마사지 요법에 사용되었으며, 스파와 웰니스 프로그램에 통합되었습니다.

 

  - 미국 : 현대 미국에서는 에센셜 오일이 스트레스 해소, 심리적 안정, 면역력 증진 등의 목적으로 널리 사용되며, 디퓨저와 스프레이, 롤온 등이 다양한 형태로 만들어져 상업화했습니다.

 

 

 

이처럼 고대에서 현대까지 각 나라마다 아로마오일은 의료, 종교, 미용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었으며, 지금도 다양한 방식으로 인간의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